PC방 인기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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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인기게임 순위

PC방 인기게임 순위

 

e스포츠와 PC방은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성장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와 더불어 PC방이라는 새로운 산업과 문화 공간도 생겨났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망하면 PC방도망할 것”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기 위해,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PC방을 찾습니다. e스포츠와 PC방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e스포츠의 성장은 PC방을 북적이게 하고 이는 또다시 e스포츠의 발전을 불러일으킵니다. 마치 악어와 악어새가 서로 공생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것과 흡사합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PC방에 가보았나요? PC방에 가보았다면 어떤 게임을 주로 했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PC방 인기게임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e스포츠가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되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PC방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와 더불어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게 왕좌를 넘겨주기 전까지 PC방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었습니다. 1990년대 말 PC방이 처음 생겨나기 시작했을 때는 PC방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모습을 왕왕 볼 수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이 되면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2, 스페셜포스,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게임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여러 장르의 게임들이 인기를 얻은 PC방 춘추전국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0년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1990년대 말 스타크래프트 일색이었던 PC방이 리그 오브 레전드 일색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당시에는 PC방 중앙에 한 줄로 쭉 앉아 있는 초등학생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며 낄낄거리는 모습을 보면 세대를 뛰어넘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PC방 점유율 부동의 1위 게임입니다.

 

최근에는 오버워치가 출시되면서 양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현재 PC방에서 가장 있기 있는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입니다. 두 게임 모두 3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PC방에 컴퓨터가 100대 있다고 가정하면, 그중 60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아니면 오버워치가 실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두 게임의 전망도 밝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둘 다 리그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고, PC방에서 두 게임이 차지하는 점유율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두 게임의 점유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며 PC방을 환히 밝혀줄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를 거쳐서 오버워치까지, e스포츠의 큰 흐름을 관통하는 게임들은 PC방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출시된 지 25년이 넘은 스타크래프트는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입니다. e스포츠의 열기는 PC방의 인기게임으로 이어지고, PC방에서 사랑을 받는 게임은 e스포츠에서도 성공합니다. 게임 제작사는 PC방을 찾는 유저에게 경험치를 더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거나 집에서는 즐길 수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각종 게임 대회도 PC방을 통해 진행되는 것과 같이 e스포츠와 PC방과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e스포츠와 PC방이 상호 긴밀한 연계를 통해 양쪽 모두 발전하리라 기대합니다.

 

참고 : e스포츠가 낳은 e스타는 누구일까